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맞대결은 MLB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 중 하나입니다. 뉴욕 시절부터 이어진 역사가 두 팀이 함께 서부로 옮겨온 뒤에도 계속돼, '내셔널리그 서부의 자존심 대결'로 불립니다. 이번에는 역사 이야기보다, 지난 10년 동안 실제로 치러진 경기를 하나하나 다시 세어 봤습니다.
다시 센 우열 — 다저스 106승, 자이언츠 72승
| 구분 | 경기 | 다저스 승 | 자이언츠 승 | 다저스 승률 |
|---|---|---|---|---|
| 다저스 홈 | 94 | 59 | 35 | 62.8% |
| 자이언츠 홈 | 84 | 47 | 37 | 56.0% |
| 합계 | 178 | 106 | 72 | 59.6% |
처음 이 글을 쓸 때는 101경기에서 61승 40패로 소개했습니다. 그런데 이 대진은 팀 이름이 'LA다저'와 'LA다저스', '샌프자이'와 '샌프란G'처럼 여러 방식으로 적혀 있어, 한 가지 표기만 잡으면 경기가 빠집니다. 표기를 모두 묶어 다시 세니 178경기, 106승 72패였습니다. 다저스 승률은 60.4%에서 59.6%로 거의 그대로라, '다저스가 앞선다'는 결론은 바뀌지 않았습니다. 원정인 샌프란시스코에서도 56.0%를 이겼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.
우세라는 평가가 얼마나 맞았나
더 흥미로운 건 경기 전 평가와 결과의 관계입니다. 178경기 가운데 다저스가 배당상 우세 팀(배당이 더 낮은 쪽)이었던 경기가 168경기, 자이언츠가 우세였던 경기는 10경기뿐입니다. 10년 동안 거의 늘 다저스가 이길 팀으로 매겨졌다는 뜻입니다.
| 경기 전 평가 | 경기 | 다저스 평균 배당 | 배당 속 기대확률 | 실제 다저스 승 |
|---|---|---|---|---|
| 다저스 우세 | 168 | 1.44 | 61.1% | 104승 (61.9%) |
| 자이언츠 우세 | 10 | 1.86 | 46.5% | 2승 |
기대확률은 두 팀 배당의 역수를 더한 값으로 나눠 수수료 몫을 걷어낸 숫자입니다. 다저스가 우세였던 168경기에서 배당이 말한 승률은 평균 61.1%, 실제 승률은 61.9%였습니다. 차이가 1%포인트도 되지 않습니다. 라이벌전이라 이변이 잦을 거라는 인상과 달리, 이 대진은 가격표대로 흘러갔습니다. 반대로 말하면 자이언츠는 열세 경기에서 64번, 비율로 38.1%를 이겼고 그 역시 배당이 예상한 만큼이었습니다. 자이언츠가 우세였던 10경기는 표본이 너무 작아 2승이라는 숫자로 결론을 내기는 어렵습니다.
득점 성향 — 낮은 건 맞지만, 이미 값에 들어가 있다
| 항목 | 다저스-자이언츠 | MLB 전체 (2016년~) |
|---|---|---|
| 경기당 총득점 | 7.92점 (178경기) | 9.03점 (24,685경기) |
| 1점차 승부 비율 | 29.8% (53경기) | 27.8% |
| 언더오버 기준선 평균 | 8.05점 (103경기) | 8.50점 |
| 언더로 끝난 비율 | 46.6% (48/103) | 51.0% |
초판에는 평균 총득점을 8.43점으로 적었지만, 전체 표기를 합친 값은 7.92점으로 MLB 평균 9.03점보다 1점 이상 낮습니다. 저득점 대진이라는 인상 자체는 오히려 더 뚜렷해졌습니다.
하지만 초판의 "언더오버를 볼 때 이 경향을 염두에 두면 좋다"는 조언은 고쳐야 합니다. 이 맞대결의 언더오버 기준선은 평균 8.05점으로 MLB 평균 8.50점보다 이미 낮게 잡혀 있었고, 그 결과 언더로 끝난 비율은 46.6%로 MLB 전체(51.0%)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. 두 팀이 점수를 적게 낸다는 사실은 기준선을 정할 때 이미 반영됐다는 뜻입니다. 103경기라는 표본에서 4%포인트 남짓한 차이는 우연으로도 충분히 생길 수 있으니, 오버 쪽이 유리하다고 뒤집어 읽을 근거도 아닙니다.
해마다 달라진 득점 환경
| 연도 | 경기 | 다저스 승 | 평균 총득점 | 1점차 |
|---|---|---|---|---|
| 2016 | 19 | 8 | 7.37 | 8 |
| 2017 | 19 | 11 | 6.79 | 8 |
| 2018 | 18 | 10 | 7.44 | 6 |
| 2019 | 19 | 12 | 7.26 | 9 |
| 2020 | 9 | 5 | 9.22 | 2 |
| 2021 | 24 | 12 | 7.75 | 8 |
| 2022 | 19 | 15 | 8.11 | 2 |
| 2023 | 13 | 7 | 8.62 | 2 |
| 2024 | 13 | 9 | 10.15 | 3 |
| 2025 | 13 | 9 | 9.54 | 4 |
| 2026 | 12 | 8 | 6.50 | 1 |
2016~2019년에는 한 해 19경기 안팎 중 6~9경기가 1점차로 끝났고 총득점도 7점대였습니다. 전형적인 투수전 라이벌이었던 셈입니다. 반면 2022년 이후 1점차 경기는 해마다 1~4경기로 줄었고, 2024·2025년은 평균 총득점이 10점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. 2026년은 다시 6.50점으로 내려왔지만 12경기뿐이라 흐름이 바뀌었다고 보기엔 이릅니다. 2021년 경기 수가 많은 건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났기 때문입니다. 10년 평균 하나로 이 대진의 득점 성격을 규정하기보다, 최근 두세 시즌을 따로 보는 편이 현실에 가깝습니다.
요약
- 표기를 모두 합친 178경기에서 다저스 106승 - 자이언츠 72승, 다저스 승률 59.6%입니다.
- 다저스는 178경기 중 168경기에서 우세로 평가받았고, 그때 승률 61.9%는 배당 속 기대확률 61.1%와 거의 같았습니다.
- 평균 총득점 7.92점으로 MLB 평균(9.03점)보다 낮지만, 기준선도 8.05점으로 낮게 잡혀 언더 비율은 46.6%에 그쳤습니다.
- 2022년 이후 1점차 승부가 줄고 득점이 늘어, 10년 평균보다 최근 시즌 흐름이 더 쓸모 있습니다.